|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동산 브리핑] 8월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재건축·대단지 중심 상승 주도

음영태 기자

8월 전국 주택시장은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서울은 재건축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6월 정점 대비 상승폭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세와 월세 시장 역시 수도권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지방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전월세전환율이 전국 평균 6.5%를 돌파하며, 전세 대비 월세 부담이 높아지는 추세도 뚜렷해졌다.

▲8월 서울 집값 상승폭 6월 절반 이하로 둔화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6% 올랐으나 전월(0.12%)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7월) 대비 0.45%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강남권의 송파구(1.20%), 서초구(0.61%) 등이 재건축 및 주요 대단지 위주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6·27 대책 영향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6월 상승폭(0.95%)의 절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은 0.17%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0.05% 상승에 그쳤다.

반면, 대구(-0.19%)와 제주(-0.14%)는 미분양 적체 및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가격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세시장, 수도권 중심 상승…지방은 혼조세

전국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하여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0.21%, 수도권은 0.08% 상승한 반면, 지방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구(0.72%)를 중심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한 대단지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경기도 하남시(0.76%), 과천시(0.71%)도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대구(-0.06%), 제주(-0.15%) 등 일부 지방 도시는 약세를 지속했다.

전세가격
[한국부동산원 제공]

▲ 월세가격, 전국적 상승 전환…서울·수도권 주도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0%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서울은 0.24%, 수도권 0.15%, 지방은 0.0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방이동·신천동(송파구), 신길동·당산동(영등포구) 등 역세권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집중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도 울산(0.29%)은 매물 부족 영향으로 상승 전환되었으며, 전북(0.16%)과 세종(0.14%)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주(-0.15%)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 아파트는 안정, 연립·단독은 지역별 격차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기준 0.04% 상승하며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연립주택은 0.12%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은 0.08% 상승에 그쳤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서는 모든 유형에서 상승세가 관찰되었으며, 특히 중소형 규모,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라고 말했다.

전세 역시 아파트가 0.06% 상승한 반면, 연립(0.03%), 단독주택(-0.01%)은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하락 전환되었다.

▲ 전월세전환율, 전국 평균 6.5%로 상승

7월 기준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6.5%로, 수도권은 6.2%, 지방은 7.2%였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낮은 5.5%로, 여전히 전세보다 월세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단독주택(8.6%)이 가장 높고, 아파트(6.2%)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환율은 지역 및 주택유형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나며, 최근 전세가 하락과 함께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 평균주택가격, 서울 9억 원 돌파…수도권과 지방 격차 뚜렷

8월 기준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은 약 9억 3,200만 원으로 전국 평균(4억 1,690만 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전세가격과 월세보증금 모두 서울이 가장 높았으며, 전세가격은 4억 5,300만 원, 월세보증금은 1억 4,600만 원 수준이다.

지방은 평균 매매가격이 2억 3,700만 원에 불과해 지역 간 주택가격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망

8월 주택 시장은 매매, 전세, 월세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지역 내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매매, 전세, 월세 시장 모두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선호 단지 위주의 거래와 매물 부족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정책과 금융 여건 변화가 향후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