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9일(현지 시각)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는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양국 정상 간 회담이 다음 주 목요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 1월 재집권한 이후 첫 대면 회담으로, 2019년 이후 약 6년 만의 만남이다. 양국 정상이 올해 세 차례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지만, 고조된 무역·기술 갈등 속 실질 협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 희토류 분쟁 중심의 ‘무역휴전’ 기로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수출 제한, 농산물 구매, 펜타닐 밀수, 대만 등 다양한 주요 현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수개월간 관세, 기술 수출 제한, 희토류 통제 조치 등에서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로 최대 1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양국 간 ‘무역휴전(trade truce)’ 합의는 11월 10일 만료 예정으로, 이번 회담이 이를 연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 양측 모두 협상 필요…시장도 ‘완화 신호’에 반응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이 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매우 잘 될 것이고 모두가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는 양국 간 실질적 합의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 주석 또한 중앙위원회 4일 회의에서 “과학기술 자립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장기적 ‘자립형 성장’ 구상을 내비쳤다.
그러나 미·중 모두 고율관세 부담과 자원 공급 불안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안고 있어, 실질적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일본, 호주, 홍콩, 중국 본토 선물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며, 뉴욕 증시도 전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 트럼프, ‘아시아 순방’으로 세 불리기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3개국 순방 일정 마지막 일정에 포함돼 있다.
그는 금요일 미국을 출발해 일요일 말레이시아에 도착,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일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회담한 뒤, 29일 한국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정상 만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트럼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 공급망 재편 구상, 동맹 결속을 강조하는 외교 무대로 해석된다.
▲ 외교·경제 ‘딜’ 가능성 주목
이번 트럼프-시진핑 회담이 일회성 회동에 그칠지, 포괄적 합의의 서막이 될지 주목된다.
양국 간 ‘좋은 협상’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증시 안정과 교역 회복의 분기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11월 초 관세 폭탄으로 다시 확전할 가능성도 크다.
미국 내에서도 희토류 대체 공급망을 확대하며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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