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아·쿠팡파트너스, PBV 기반 친환경 물류 구축 협력

백성민 기자

기아가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와 손잡고 전동화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활용한 친환경 택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7일 CPA와 ‘PBV 활용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CPA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배송 위수탁 계약을 맺은 전국 택배업체들의 연합체로, 쿠팡의 배송망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배송 차량을 전동화 PBV로 단계적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택배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연구와 실증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기아는 최근 출시한 첫 전동화 전용 PBV ‘PV5’를 중심으로 택배 현장에 최적화된 기능과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기아는 향우 내장 탑차, 카고 하이루프 등 다양한 모델의 PB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10년의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업체별 맞춤형 충전 인프라나 요금 할인 등 생태계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BV 기반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 협약 [기아 제공]
PBV 기반 친환경 택배 생태계 조성 협약 [기아 제공]

한편 최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자 전기차 확산 방법으로 PBV를 활용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PBV는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차량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며, 전기차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의 기술을 더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 개념이다.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PBV 시장 진입을 가속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은 전기밴 브랜드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상용 물류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리비안(Rivian)은 아마존 전용 배송차량을 공급하면서 대규모 플릿 시장을 공략 중이다.

PBV의 장점으로는 모듈형 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통해 차체·적재공간·배터리 사양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이는 차량 형태를 밴, 택시, 이동식 매장, 공공 서비스차 등으로 손쉽게 변형할 수 있다는 장점과 맞물려 하나의 차량을 가지고도 다양한 사업자에게 렌탈 형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또 PBV는 설계부터 전기차이기에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도 맞물려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중대형 전기차에 최대 580만 원, 소형차에 최대 53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주행거리·충전속도 등 성능에 따라 차등 지원을 적용 중이다.

앞으로는 PBV가 기존 물류 차량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받는 가운데, 도심형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동식 카페·진료소·반려동물 서비스 차량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PBV 모빌리티의 다음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아차#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PBV#MOU#친환경#PV5#물류#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