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번째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9월 출시된 신형 아이폰 라인업이 주도한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 아이폰 신제품, 주가 상승 이끈 핵심 동력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17과 아이폰 에어 출시 이후 약 13%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269.89달러까지 상승해 시가총액이 4조 50억 달러에 이르렀다가 소폭 후퇴하며 3.992조 달러로 마감했다.
신규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 등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른 판매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아이폰이 회사 전체 매출과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판매 회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직결된다는 평가다.
▲ 글로벌 수요 회복…중국·러시아도 반응
초기 판매 성과에서 아이폰 17 시리즈는 전작 대비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14%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슬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폰 에어는 경쟁사 삼성전자 제품 대비 차별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은, 경쟁 심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켰다.
▲ 제조비 상승에도 관세 부담 감수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제조 거점을 유지하면서 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 AI 전략 부재는 여전히 ‘주가 발목’
한편,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 부재는 여전히 시장의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Siri AI 업그레이드가 지연되었고, 일부 AI 수석 인재들이 메타로 이직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업계는 애플이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제미니(Gemini) 등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지만, 명확한 AI 비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 실적은 양호…향후 실적 발표 주목
애플은 4~6월 분기에서 주요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달 30일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에버코어 ISI(Evercore ISI)는 9~12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고평가 논란
현재 애플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 대비 33배 수준으로, 나스닥 100지수 평균(27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7%에 그치며, 나스닥 지수(23%)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애플의 시장 가치는 AI 경쟁에서의 뒤처진 인식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하드웨어 제품군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그러나 미래의 성장은 단순한 기기 판매가 아닌, AI 중심의 플랫폼 확장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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