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롯데건설·현대ENG, 인도네시아 NCC 사업 협력

백성민 기자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NCC(나프타 분해설비)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인도네시아 최초의 NCC 공장을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라인프로젝트’는 자카르타 북서쪽 약 90km 떨어진 찔레곤시 약 99만㎡ 부지에 조성된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5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프로젝트의 목표는 NCC 공장을 포함한 종합 석유화학 단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번 완공 후 인도네시아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BTX 40만t 등 다양한 물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향후 원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석유화학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2022년 4월 착공 후 약 3년 6개월의 공정을 거쳐 지난달 15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라고 말했다.

또 “프로젝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롯데건설의 화공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NCC 공장 전경 [롯데건설 제공]
인도네시아 NCC 공장 전경 [롯데건설 제공]

한편 NCC는 석유화학 산업의 출발점으로, 원유에서 정제된 나프타를 고온에서 열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다양한 기초 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핵심 공정이다.

열분해를 시작으로 급냉, 압축, 분리·정제 단계를 거쳐 최종 원료를 얻으며, 이렇게 생산된 물질은 플라스틱, 합성수지, 합성고무, 섬유 등 다수의 산업 제품으로 이어진다.

주원료로는 나프타 외에도 에탄, 프로판(C3), 부탄(C4) 등 LPG 계열 물질이 사용될 수 있다.

생산된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계열 제품으로 가장 널리 활용된다.

고밀도(HDPE), 저밀도(LDPE), 선형저밀도(LLDPE) 등으로 구분되며, 비닐·랩·용기·파이프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포장재와 생활용품의 주재료가 된다.

또 에틸렌은 테레프탈산(PTA)과 결합해 폴리에스터(PET) 섬유나 페트병,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으로 가공되며, 염화비닐(PVC) 제조의 출발점이 되는 염화에틸렌(EDC)과 염화비닐모노머(VCM) 생산에도 쓰인다.

그 밖에도 자동차 엔진용 부동액, 페인트, 접착제, 화장품, 의약품 등 다방면의 산업에서 에틸렌 유도체가 활용된다.

프로필렌 역시 플라스틱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폴리프로필렌(PP)은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식품 포장재, 용기 등에 사용되며, 가볍고 강도가 높아 경량화가 요구되는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크다.

이 외에도 페인트, 위생용품, 의료기기, 건축자재 등 소비재 산업에서도 핵심 원료로 쓰인다.

결국 NCC는 단순한 석유화학 설비를 넘어, 석유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조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생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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