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월가 “내년도 강세장 이어진다”…S&P500 평균 7,500p 전망

장선희 기자

-월가 주요 은행들, S&P500 평균 7,500p 전망
-금리 인하·트럼프 감세가 상승 견인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2026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요 9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26년 말 기준 S&P500 지수는 평균 7,500p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현재 수준(6,857p) 대비 약 10% 상승한 수치다.

이는 최근 2025년의 상승률(16.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0년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최근 8년 중 7번째 두 자릿수 상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 AI 거품 논란·기술주 지출 우려 불구 “강세장 유지”

월스트리트는 지난달 AI 고평가 우려로 촉발된 시장 조정을 극복하고 강세장이 유지될 것으로 낙관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S&P500이 7,8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며,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완화적 재정·통화·규제 정책, 그리고 AI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를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세금 감면 정책은 “하나의 거대한 감세 법안”으로, 기업들에게 연 1,290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AI 타격 딛고 반등한 기술주…엔비디아 시총 5조 달러 돌파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폭탄’ 이후 한때 15% 급락했지만, 이후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4월 저점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하며,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시장을 지지하는 요소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0.25%p씩 3~4차례 인하될 가능성이 반영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뉴욕증시
[AP/연합뉴스 제공]

▲ "올해보다 더 오를 수도"…도이체방크, 8,000P로 최고치 전망

도이체방크는 9개 은행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S&P500이 8,000p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빈키 차다는 “내년 초 강한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기술주에 편중됐던 상승세가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 전망을 ‘매우 낙관적’이라 보지만, 실은 충분히 낙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 신중론도 여전…BofA “AI 실적 반영, 아직 시간 걸릴 것”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2026년 말 S&P500 목표치를 7,100p로 제시, 9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BofA는 “AI 투자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실적 개선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라며 “지금은 기대만으로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미국 외 증시도 상승 전망…유럽 6.4%, 일본 5.6% 상승 예상

미국 외 주요 증시도 2026년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국보다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Stoxx 600 지수는 615p( 6.4%), 일본 Topix는 3,590p( 5.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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