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소비·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 ”…생산·투자는 부진

음영태 기자

정부가 소비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반등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내수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상반기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생산·소비 지표의 변동성과 고용 취약성, 건설투자 둔화, 글로벌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생산과 투자 부문 동반 감소

전산업 생산(-2.5%_은 전월 대비로 광공업(-4.0%), 건설업(-20.9%), 서비스업(-0.6%) 등이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의복, 가전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5%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100)를 넘긴 101.1을 기록, 심리적 회복세도 반영되고 있다.

정부는 11월 소매판매에 양호한 소비자심리지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승용차 내수판매량 및 할인점 카드승인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투자 부문 부진이 심화됐다.

10월 기계류 수입 증가 등은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 제조업 평균가동률 감소(-2.5%p)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했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에 그쳤다.

▲ 반도체·자동차 중심 수출 반등세

1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달 대비 8.4%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27억1천만 달러로 전년 11월과 비교해 13.3% 늘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39%)·자동차(14%) 등 증가했으며 일반기계(-4%)·선박(-18%)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ASEAN(6%) 등 증가한 반면, 미국(-0.2%)·일본(-7%)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10월 경상수지는 68억1천만 달러로 30개월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11월 경상수지도 양호한 무역수지를 바탕으로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연합뉴스 제공]

▲ 고용 꾸준한 개선…실업률 소폭 상승

고용은 취업자 수 전년동월대비 32만 명 증가하며 전반적인 개선세가 유지됐다.

다만 청년층 고용 둔화 등 일부 불균형 요소가 존재하며, 실업률은 0.1%p 상승한 2.4%로 나타났다.

▲ 물가는 안정세…유가 하락 영향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4% 상승에 그쳤다.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개인서비스 상승폭 둔화로 2.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잦은 강우 등 기상악화와 작년 기저영향 등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폭 확대되어 전년동월비 5.6%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5.9%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 및 외식제외 서비스 상승폭이 모두 둔화되며 전년동월비 3.0% 상승했다.

한편, 11월 중 금융시장은 주가 하락, 국고채 금리 상승, 환율 상승이 나타났으며 주택시장은 10월 중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지속했다.

▲ 대외 여건은 불확실성 지속

미국의 금리 정책, 중국 경기 둔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는 향후 성장 모멘텀 확산을 위해 2026년 예산이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절차 준비 등 내수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 확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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