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15일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주요 기술주 약세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며 4,05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하락한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 위축이 장 초반부터 반영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71.0원을 기록했다.
◆ 외국인·기관 매도에 개인은 저가 매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천598억원과 4천7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9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천1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기관 가운데서는 연기금이 1천1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일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위험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 하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형 기술주 약세와 업종별 차별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3%대와 6%대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일부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브로드컴과 오라클을 둘러싼 악재가 AI 산업 전반의 수익성 우려로 번지며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 등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업종별 순환매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넘게 급등하는 등 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약세를 나타냈고 제약, 금속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16%) 오른 938.83에 마감했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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