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향력 확대 시나리오부터 무력 점령 우려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공공연히 주장하며 북극 전략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각) 파인내셜타임즈(FT)에 따르면 덴마크와 그린란드 측은 현상 유지하의 미군 확대를 제안하나, 워싱턴은 자유연합협정(COFA) 체결부터 무력 병합까지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다음 주 덴마크·그린란드 당국과 만날 예정으로 협상 국면에 진입했다.
▲ 기존 방위 협정 내 군사력 확대…덴마크의 선호 방안
덴마크 측은 1951년 체결된 기존 방위 협정을 바탕으로 미국이 그린란드 내 군사적 존재감을 높이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그린란드에 15,000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나, 현재는 피투피크 우주기지에 200명 미만의 인력만 유지하고 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미국에 추가 기지 건설이나 투자 확대를 제안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줄 퇴로를 열어주려 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측은 정치적 통제권이 없는 보안 강화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독립 후 '자유연합협정(COFA)' 체결… 미국의 전략적 대안
미국 내 일부 관계자들은 그린란드의 독립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그린란드 인구의 과반수가 독립을 원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독립 후 팔라우나 마셜 제도처럼 미국과 '자유연합협정(COFA)'을 체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독점적인 군사적 접근권을 갖게 되며, 러시아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그린란드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준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유인책도 논의되고 있다.
▲ 강제 병합 가능성과 나토(NATO) 체제의 위기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무력을 통한 영토 병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덴마크 당국 역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메테 프레데리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의 그린란드 공격이 사실상 나토의 종말과 전후 유럽 안보 질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으로서 그린란드의 광활한 영토 자체에 매료되어 있으며, 이것이 단순한 안보 목적을 넘어선 영토 확장 야심일 경우 우호적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직 덴마크 관리의 말처럼 “이것이 영토 문제라면 우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트럼프 측 인사들은 “이 문제는 안보 전략의 일환이며, 단순한 영토 확장 욕구와는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평가와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제스처 이상으로, 미국의 북극 전략 및 안보 정책과 연결된 다층적인 시나리오를 내포하고 있다.
그린란드가 독립을 추구할 경우, 미국의 영향력 확대는 한층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덴마크와의 외교적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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