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코스피 ‘오천피’·코스닥 ‘천스닥’…바이오·이차전지 주도

윤근일 기자

국내 증시가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상승 출발하며 꿈의 숫자인 5,000선을 탈환했다.

개장 직후 5,0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장 초반 5,000선 안착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 시장의 기세는 더욱 거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 이상 급등하며 1,020선을 돌파,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다.

▲반도체 숨고르기, 바이오·이차전지 강세

이번 코스닥 시장의 기록적인 상승세의 주역은 바이오와 이차전지 섹터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잠시 조정을 받는 사이,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감에 힘입은 이차전지주와 저평가 인식이 확산된 바이오주로 순환매가 강하게 유입되었다.

특히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개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와 바이오 집중 공략

코스닥 시장의 온기는 주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8,740억 원, 기관은 1,34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바이오 종목에 집중되었다.

알테오젠과 에이비엘바이오 두 종목의 순매수액이 개인 전체 코스닥 순매수액의 약 95%를 차지할 정도로 특정 우량 바이오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해외 증시, ‘타코 트레이드’ 이후 차익 실현과 빅테크의 반등

키움증권 보고서에따르면 뉴욕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텔의 실적 가이던스 부진으로 반도체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지수의 향방과 빅테크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 향후 전망, 정책 수혜와 실적 시즌 기대감 지속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한 달 만에 7% 넘게 급등하며 과열 우려도 제기되지만, 정부 정책 및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해 당분간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주도 업종의 순환매 양상과 외국인의 수급 복귀 여부가 향후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