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될성부른 주식' 1월에 떡잎 생긴다

국내 증시에서 1월에 강세를 보인 업종이 1년 내내 꿋꿋하게 힘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업종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월에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이 연간으로 같은 흐름을 유지한 경우는 평균 60.4%에 이르렀다.

이는 1월에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이 10개였다면 연말까지 이 가운데 60.4%가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1월에 강세를 나타낸 업종이 강세장에서는 코스피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약세장에서는 코스피지수의 하락률보다 덜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1월에 선방했던 업종이 연말까지 간 경우는 70%에 달했고, 2006년에는 85.7%에 이르기도 했다. 이 같은 비율이 2000년 이후 50%를 밑돈 경우는 2002년과 2004년 두 번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음식료, 의약품, 의료정밀, 통신 등 이른바 경기방어업종들이 1월의 강세를 연말까지 이어갔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명확한 해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자금 운용자들이 한해의 유망종목을 결정하고서 1월에 한해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증시와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정책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금융과 건설 업종 등이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이익이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올해 상대적으로 기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통신서비스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전기전자와 의약품, 음식료 업종은 1988년 이후 1월의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왔으며 1월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비율이 50% 이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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