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기대로 5일 증시에서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KB금융(14.45%)과 신한지주(9.15%), 하나금융지주(10.24%), 외환은행(13.82%), 기업은행(9.82%)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은행업종 지수도 전 거래일인 2일에 비해 10.64%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의 발목을 잡아왔던 건설, 조선 부문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자산 건전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주도의 TF(태스크포스)가 만든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토대로 건설사 300여개, 조선사 50여개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재무적 및 비재무적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대상 기업들을 A, B, C, D 등 4등급으로 분류해 일시적 자금부족 기업에는 자금지원을 하겠지만 부실징후 기업(C등급)이나 부실판정 기업(D등급) 등에 대해서는 각각 워크아웃과 퇴출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이번 주부터 조선, 건설사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은행은 거래 기업의 재무 및 경영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건설, 조선업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1분기 내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 때문에 오늘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 조선업종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은 은행주 주가상승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부실자산 확대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구조조정이 1∼2월 중 마무리되면 은행권이 본격적인 여신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투자증권 유상호 연구원도 "건설, 조선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그동안 은행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자산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해 중소조선소 퇴출에 따른 대손율 상승 우려도 있지만 신생 조선사에 대한 RG(선수금 환급보증서) 발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구조조정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손실 이상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G는 선주로부터 계약금액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은 조선사가 선박을 만들지 못해 문제가 생겼을 때 은행에서 선수금을 대신 돌려주겠다고 보증하는 서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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