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러, 우크라이나 가스공급 전면 중단…가스부족 확산

EU 포함한 유럽 각국, 조속한 사태 해결 촉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으로 촉발된 가스 부족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EU를 비롯한 유럽의 각 국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OMV 에너지그룹의 말을 인용, 러시아 국영회사 가즈프롬이 오스트리아에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전했다.

불가리아, 그리스,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터키, 보스니아, 체코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태며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는 공급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06년 1월 우크라이나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어 가스 대란의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가스 중단 사태가 중동부 유럽 지역에 불어닥친 한파와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산 가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불가리아는 이번 사태로 동부 지역 2곳에 중앙난방 공급이 차단되면서 주민 약 1만 2천 명이 추위에 떨고 있으며 산업체별로 배급제를 시행하면서 생산활동에 타격을 입고 있다.

현지 가스관 운영업체인 불가르가즈는 비축량이 며칠 분 밖에 남지 않았다며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음을 우려하는 한편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대통령은 쓰지 않고 있던 핵 발전소 재가동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가스 공급 부족사태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자 EU는 두 국가의 조속한 분쟁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상황별 비상조치를 마련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또한 헝가리, 폴란드 정부도 EU측에 사태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8일 모스크바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협상 타결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아이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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