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데니스강, UFC 데뷔전 아쉬운 패배… “다음 차례는 김동현”

이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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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강과 UFC, 두 단어의 조합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푸른 눈의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1·ATT)이 17일(현지시각) 아일랜드 더블린 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UFC 93'에서 앨런 벨처(25·미국)에 패해 아쉬움을 줬다.

데니스 강은 1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노련한 운영을 보여주며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 타격 탐색전이 이어지던 중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준 데니스강은 파운딩과 여러가지 그라운드 기술을 보여주며 주짓수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라운드 역시 데니스강은 엘런 벨처에 낮은 자세로 뛰어들어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다.

너무 테이크다운 일변도로 간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상체를 낮추며 벨처의 왼쪽 싱글 테이크다운을 시도한 데니스 강의 목을 벨처가 순간적으로 잡아챈 것.

벨처 또한 타격가면서도 주짓수 보라색 벨트가 있으며 타격으로 주목받기 이전 서브미션을 자주 구사하는 파이터로 유명했던 것을 데니스 강이 몰랐던 것일까.

목을 팔로 감싼 벨처는 동시에 오른쪽 다리를 잽싸게 데니스강의 몸 뒤로 감으며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고 '제대로' 걸린 기술에 '슈퍼 코리안'은 허무하게 2라운드 종료를 얼마 앞두고 탭아웃을 선언했다.

아쉬운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데니스 강이 객관적으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기습적인 길로틴 초크로 패한 이번 경기는 '드림'에서의 게가드 무사시와의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타격으로 몰아부치던 데니스 강은 무리하게 파운딩을 구사하다가 트라이앵글 초크에 무너지고 말았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데니스 강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준비해 간 '태극기'가 펄럭이는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우리시오 쇼군은 마크 콜먼을 꺾었고 댄 헨더슨은 리치 프랭클린을 꺾었다. 이 모든 빅매치들은 강자들이 차고 넘치는 UFC의 라이트 헤비급 경기로 격투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벌어졌다. 역시 모두 접전으로 벌어져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편, 다음 대회인 'UFC 94'에서는 '전기 충격기' 김동현이 카로 파리시안을 상대로 UFC 3승에 도전한다.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천재간 맞대결, 'GSP' 조르주 생피에르와 B.J 펜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UFC 94'는 1월 31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다. (사진=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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