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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관세청에 첫발을 내디딘 김 국장은 서울세관, 김포세관 등에서 20년 가까이 마약류 밀수 단속 업무를 전담하면서 `마약 단속왕'이 됐다.
그가 마약단속에 헌신하게 된 것은 1989년 미국 관세청 아카데미에서 6개월 과정으로 연수하면서 마약단속의 역동성에 묘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약 사범들은 대부분 범죄집단의 조직원들이라 일이 힘들고 거칠 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역동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공직생활의 60% 이상을 마약단속 분야에서 보낸 동기를 그는 그렇게 설명했다.
세관이 마약류 밀수사범을 단속하는 수사관을 확보한 시점은 1989년이었고, 김 국장은 세관의 1세대 마약 단속요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28년에 걸친 세관 공무원 생활 중 마약단속 분야에서 보낸 19년 동안 적발한 마약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천억원대라고 한다.
그는 특히 지난해 7월 인천공항세관에 부임하고 불과 6개월 동안 528억원어치의 마약류를 적발해 냈다.
이는 관세청 본청과 전국 세관 단속실적의 70%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가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단속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관계기관과의 활발한 정보교류 덕분이다.
김 국장은 명예 퇴직 후 관세청 연수원에서 마약단속 매뉴얼을 만들면서 후배들을 새로운 `마약단속왕'으로 키우기 위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 국제적으로 마약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며 "마약단속의 핵심인 국내외 관계기관 간의 정보공유와 공조수사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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