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연녀 살해 용의자 50대男 서울 야산서 목매 숨져

군산 기자
내연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50대 남성이 서울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한 야산의 정자에서 임모씨(52)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산책 중이던 정모씨(58)가 발견했다.

이날 숨진 임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모씨(49·여)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를 벌이다 정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소룡동의 한 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사건 당일 새벽녘에 남녀의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 및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 혈흔이 발견된 임씨의 승용차를 확인한 뒤 임씨와 실종된 정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해 왔다.

임씨의 직장 근처에 주차돼 있던 임씨의 승용차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은 정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일대를 수색한 끝에 정씨의 시신을 소룡동 공터에서 발견, 임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경찰은 임씨가 정씨를 살해한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을 억누르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력한 용의자였던 임씨마저 숨진 채 발견된 만큼 이들의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숨진 정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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