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獨.스웨덴 “실업대란 모른다”

세계 각국이 실업대란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창의적인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은 나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 경쟁 세력에 밀려 서비스 중심 경제로 전환한 틈을 타 제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오히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독일의 실업률은 다른 국가보다 1~2%포인트 가량 낮은 7.7%며 올해에는 상황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유로존 16개국과 유럽연합(EU) 27개국의 평균 실업률은 각각 9.3%, 8.7%다.

독일의 성공 이면에는 수년간에 걸친 탄탄한 준비도 한몫했다.

많은 유럽국들이 실업대란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사회기반시설 작업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독일은 수년간 운용해온 제도로 불황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데 성공한 것.

예컨대 독일 자동차부품기업인 보쉬는 바쁜 시기에 근로자들이 초과근무한 시간을 저축하도록 한 뒤 불황에 적게 일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 지금까지 단 1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

스웨덴 역시 취업 기관인 AF 홈페이지를 통해 200개 다른 산업분야의 1천여개 직종별 정보를 제공, 실직자들이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이주는 물론 이민을 가야 하더라도 제안받은 직업은 의무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해 실업률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스웨덴의 사스(SAS) 항공사에서 정비원으로 근무하던 랄스 액셀슨(43)은 지난해 8월 실직했지만 고용주와 노동조합이 운영하는 재취업 프로그램 TRR의 도움을 받아 현재 열차 운전사로 근무 중이다.

엑셀슨은 자신이 받은 도움은 "놀라운 것"이었다면서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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