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세계 주요 증시의 자본조달 기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국 증시의 자본화율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증시 자본화율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의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식시장의 활성화 정도나 기업에 대한 자금중개 역할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작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우리나라 증시의 자본화율은 2007년 113.8%에서 63.0%포인트나 줄어든 50.8%를 기록했다.
자본화율 산정에는 달러화 기준으로, 각각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가총액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2008년 GDP) 또는 확정한 GDP 통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의 시가총액과 명목 GDP는 각각 1조1천33억3천600만달러와 9천700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천840억2천800만달러와 9천530억달러(추정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의 자본화율은 2003년 53.21%에서 2004년 60.89%, 2005년 87.78%, 2006년 91.75%, 2007년 113.8%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해에는 50% 초반대로 추락한 것이다.
다른 주요국들도 100%를 웃돌던 증시 자본화율이 지난해에는 일제히 100%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미국(74.0%), 일본(67.4%), 영국(71.6%) 등은 우리나라보다 자본화율이 높게 나왔지만 중국(42.1%), 인도(51.5%), 프랑스(50.1%) 등은 저조했다.
전년 대비 하락률은 인도와 중국이 각각 -113.4%포인트와 -93.9%포인트나 급감해 1, 2위를 차지했고, 영국(-72.7%포인트), 한국(-63.0%포인트), 프랑스(-55.5%포인트), 미국(-53.9%포인트), 일본(-36.4%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007년 대부분 100%를 웃돌던 글로벌 증시 자본화율이 지난해 급감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본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