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과 함께 증권업계가 필살의 신상품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포괄주의 네거티브' 방식을 채택한 자통법의 시행으로 거의 무제한으로 상품 개발과 판매를 할 수 있게 되자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킬러상품'을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불꽃 튀는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자통법 시행 첫날인 4일 새로운 자본시장 환경에 맞춰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랩어카운트 상품 '더 랩 610 전환형'을 출시해 포문을 열었다.
총 5등급의 투자등급 가운데 2등급(고위험) 이상의 투자자에게만 판매하는 이 상품은 목표 수익률인 10%를 달성하면 안전한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전환한다. 또 수익률이 -10%에 이르면 손절매한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고객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수익률이 -10%를 기록해 손절매하면 고객들의 손해를 감안해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다. 원금이 반토막 났는데도 수수료를 꼬박꼬박 받았다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전례를 감안한 조치다.
다른 증권사들은 자통법 취지를 살린 신상품을 아직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탄소배출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물, 대체에너지, 탄소배출권, 날씨 등을 기초자산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파생결합증권(DLS)'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DLS 상품이 있었지만 기초자산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지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 이외에 국내외 도로, 교량, 수도시설 등에 투자하는 대안투자(AI) 펀드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기후나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이용해 전문 투자자나 사모투자자를 상대로 파생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도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나 파생인덱스 펀드 등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자통법 시대에 전개될 무한경쟁의 무대에 올릴 다양한 킬러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증권업계의 신상품 경쟁이 갈수록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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