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원유 재고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일자리 감소 추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4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센트(1.1%) 내린 배럴당 40.32 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센트(0.3%) 오른 배럴당 44.20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 가격은 재고 증가 소식에 영향을 받아 장중 한때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4천610만배럴로 720만배럴 증가하면서 6주 연속 늘어 2007년 7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재고가 30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런 재고량은 지난 5년간 평균치보다 15%나 많은 것이다.
특히 NYMEX에서 거래되는 원유가 비축된 오클라호마 커싱의 재고는 지난주 3천430만배럴로 2.5% 늘어 에너지부의 기록축적을 시작한 200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이스 리서치의 자원담당 애널리스트인 션 브로드릭은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과잉공급을 하고 있고 재고는 늘어날 뿐"이라면서 "수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나 다른 생산국의 감산 속도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날 ADP는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이 52만2천명 감소했다고 발표, 향후 경기 전망을 암울하게 만들었다.
최근 유가는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실행에 옮기면서 재고가 줄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해 단계적으로 상승해왔다.
OPEC는 작년 12월17일 산유량을 9% 줄이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지난달 하루 평균 생산량을 2천856만5천배럴로 작년 12월보다 105만배럴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MFC글로벌의 칩 호지 이사는 OPEC가 내달 15일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 의지를 다시 내비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유가를 상승세로 되돌리는데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수요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2월 인도분 금값은 9.60달러(1.1%) 오른 온스당 901.60달러로 마감, 900달러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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