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재용 전무 미국行·· 주요 거래선 회동

AT&T·애플 CEO, 美올림픽위원장 등 면담

삼성 이건희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6일 미국 출장을 떠났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무는 미국 방문 기간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선인 애플과 AT&T의 경영책임자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올림픽위원장과도 회동한다. 또 북미 지역 지.법인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전무가 올해 첫 해외출장인 이번 미국 방문에서 경제계와 스포츠계의 중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나섬에 따라 지난달 삼성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이후 경영 수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무는 9일 와병중인 스티브 잡스 CEO를 대신해서 미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애플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팀 쿡(Timothy D. Cook)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회동한다.

이어 11일에는 미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AT&T의 모바일부문 CEO인 랠프 델라 베가(Rlaph de la Vega)와 면담을 가진 뒤 미 올림픽위원회(USOC) 피터 위버로스(Peter Ueberroth) 위원장과도 만난다.

애플은 삼성전자 반도체를 구매하는 주요 거래선이고, 이동통신망 사업자인 AT&T는 미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어서 이 전무로서는 을(乙)의 입장에서 갑(甲)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나는 셈이다.

또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데다 이건희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는 만큼, 이 전무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고 IOC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피터 위버로스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것도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무는 13일 고객사인 AT&T의 초청으로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 골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대외 일정을 마친 뒤 북미 지역 지.법인을 방문해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해외경영 수업에 나선 이재용 전무는 같은 해 11월 태국 방콕과 서울을 오가면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앨 고어 전 부통령 등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선진국 소비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전무가 주요 거래선의 경영자들과 만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지.법인을 돌아본 뒤 귀국할 예정이어서 정확한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