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휘트먼 前CEO, 캘리포니아주지사 출마선언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두각을 나타냈던 멕 휘트먼(52) 전 이베이 CEO가 그동안 관측대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휘트먼은 든든한 재력이 있는데다 캘리포니아 주가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그의 기업경영 경험이 유권자에게 호감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휘트먼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캘리포니아는 쇠약한 경제와 고실업률, 엄청난 재정 적자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캘리포니아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고, 나는 캘리포니아가 실패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지사 출마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휘트먼은 오래전부터 착실히 출마를 준비해왔다.

휘트먼은 지난 2007년 말 공화당원으로 등록했으나 최고 17억 달러로 추산되는 막대한 재산을 이용해 이미 주 정부가 있는 새크라멘토에서 홍보팀을 고용했고 작년 대선에서 존 매케인 진영의 수석전략가로 활동했던 스티브 슈미트와 손을 잡았다.

특히 휘트먼은 매케인이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꼽은 `가장 현명한 세 사람' 가운데 포함돼 한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매케인 지지연설을 하는 등 일찌감치 전국적 명성을 쌓아갔다.

내년 6월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에는 스티브 포이즈너 캘리포니아주 보험 담당 커미셔너와 톰 캠프벨 전 하원의원 등이 휘트먼과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존 개리멘디 부지사와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제리 브라운 주 검찰총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행사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강력한 잠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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