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닥 뛰어든 기관 재미 ‘쏠쏠’

기관들이 개인들의 투자공간이나 다름없는 코스닥시장에 뛰어들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13일까지 외국인이 2천763억원, 개인은 58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만 3천5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천7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기관의 코스닥 편애 현상이 두드러진다.

기관의 `코스닥 습격'은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최근까지 19.17%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 6.04%를 압도했다. 또 기관이 많이 사들인 순매수량 상위 10개 종목의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수익률은 38.39%에 달한다. 기관들은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현진소재, 셀트리온, 포휴먼, 동국산업 등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풍력, 태양광발전 등 대체에너지주, 녹색뉴딜정책 관련주, 오바마 수혜주로 불리는 바이오주 등을 매집한 점도 눈에 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들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관의 코스닥 매수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백효원 연구원은 "일단 기관이 테마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증시에 대한 기대가 가득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자금 정책이 초기단계에 있고 자금집행까지는 정부의 언급 자체가 재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테마주는 당분간 좀 더 시장의 관심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권양일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국내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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