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A `리틀도쿄'는 韓.日문화 소통의 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 있는 전통적인 일본인 밀집지역인 `리틀도쿄'에 한인 동포들이 진출하기 시작한 지는 오래다.

이 지역에 살거나 점포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글 간판도 눈에 띄고 거리 곳곳에는 한국어신문 가판대도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게 한국인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리틀도쿄 지역이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이 됐다고 LA타임스가 23일 소개했다.

특히 LA 다운타운 3가에 있는 고층 노인아파트인 `리틀도쿄타워'에 한인들이 많이 이사를 오면서 양국 출신의 주민들은 조화를 이루며 사는 법을 터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설 명절을 맞아 잔치를 같이하면서 두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도록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브리지'라는 신문을 처음 만들기도 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양국 주민들은 한인들이 사들인 노래방 기기를 이용해 한국 노래와 일본 노래를 같이 즐기고 있다.

두 나라 국민의 교류는 일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윤시몬(86) 씨 등 일본말을 할 줄 하는 한국 노인들이 주도했다. 신문은 윤 씨가 일본의 한반도 강점기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그의 장인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약 8년을 감옥에서 보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75년 지어진 리틀도쿄타워에는 한인과 중국인, 흑인들도 살았지만 일본인들이 여전히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지금은 전체 300가구 중 한인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노인들은 코리아타운의 노인주거시설이 부족한 데다 백인이나 히스패닉보다 아시아계 이웃에게 더욱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에 리틀도쿄 지역으로 많이 이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지난 2년 간 리틀도쿄타워 주민들은 LA의 다른 커뮤니티들이 문화적 갈등을 억제하고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었다면서 그 결과는 커뮤니티들이 공존과 조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사이에 영토분쟁과 식민지배라는 오랜 갈등의 역사가 존재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