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9호선 수혜 강서구, 저렴한 전세 주목

맹창현 기자

강서구 염창동에 사는 직장인 A씨(32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A씨의 하루는 길고 힘들기만 하다.

염창동은 아직 지하철이 없어 출근하려면 15분 정도 버스를 타고 당산역으로 나와 서울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남역까지 40~45분을 이동해야 한다. 집에서 정류장까지 걷는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지하철로 환승하는 시간을 합치면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린다.

왕복 출퇴근 시간만 3시간. 저녁에 약속이나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한주가 피곤하다.

그러나 이 고생도 5월말이면 끝난다.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개통돼 출퇴근 소요시간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

서울지하철 9호선은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총 25개역(환승역 6개)으로 일부 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김포공항에서 신논현역까지 3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완행은 51분 소요예정).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호선 1단계 수혜 지역(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서초구, 영등포구)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강서구가 3.3㎡당 5백14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9호선이 지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게는 41만원(동작구), 많게는 2백63만원(서초구)까지 저렴하다.

강서구에는 5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비롯해 총 10개의 지하철역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중 차로 이동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던 가양동, 염창동, 마곡동이 큰 수혜를 입게 된다.

가양동에서 이용할 수 있는 9호선은 가양역, 양천향교역이다. 가양6단지에서 가양역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로 여의도까지 20분 정도, 강남까지는 3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 대단지(1천4백76가구)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매물이 많은 편이다. 59㎡ 전세가가 7천만~8천만원, 72㎡는 9천만~1억원이다.

양천향교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인 대아동신2단지는 59㎡ 전세가가 8천만~8천5백만원, 69㎡는 1억~1억2천만원이다.

마곡동 금호어울림은 현재 가장 가까운 역이 5호선 발산역으로 차로 7분정도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9호선이 개통되면 양천향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여의도까지는 20분 정도, 강남까지는 35분 정도(완행 기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9㎡가 1억5천만~1억7천만원, 128㎡는 1억8천5백만~2억2천만원이다.

마곡동 신안은 신방화역이 걸어서 8분 거리. 전세가는 79㎡가 6천5백만~7천5백만원, 82㎡는 7천만~8천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이나 독신자에게 인기가 많다. 여의도는 25분, 강남은 4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창동에서는 등촌역, 염창역, 증미역 이용이 가능하다. 태진한솔은 염창역이 걸어서 4분 거리로 9호선 개통에 따라 역세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79㎡는 1억1천만~1억2천만원, 105㎡는 1억4천만~1억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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