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10m 부산롯데월드 주 건물 기공식

내년 상반기 건물공사 시작.2014년 준공예정

부산시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설 `부산롯데월드'의 높이 510m짜리 주 건물 공사가 9일 시작됐다.

롯데건설은 이날 오후 2시 공사현장에서 회사 관계자와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 건물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시작된 공사는 터파기 과정에서 바다와 인접한 부지의 차수벽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바닷물로 인해 토사가 건물의 기초 부분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두께 1.5m짜리 콘크리트 벽들을 서로 맞붙여 땅 속에 박는 `흙막이 공사'다.

이로써 부산롯데월드 주 건물은 1997년 12월 교통영향평가를 마친 지 무려 11년 여만에 본격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롯데월드 주변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도다리 재가설과 관련한 `원형보전'논란에다 대체부두 마련 등 우여곡절을 겪은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흙막이 공사가 끝나면 4월부터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직경 80m 정도의 기초부분을 지하 32m까지 파 내려가는 터파기 공사에는 1년 정도가 걸린다.

롯데건설은 2010년 상반기부터 주 건물의 골조공사에 들어가 2014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주 건물을 당초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짓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철골구조는 건물의 흔들림과 소음.진동이 철근 콘크리트보다 많아 호텔이나 주거용도로는 불리해 이같이 변경했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건물의 구조가 변경됨에 따라 겉모습도 2007년에 허가받은 것과는 크게 달라지게 된다.

건물 내부 용도면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호텔의 객실과 업무용 사무실이 대폭 줄어드는 대신 주거시설(아파트)이 추가될 예정이다.

롯데 측은 당초 주 건물 상층부에 800개 객실을 배치하기로 했으나 지역의 호텔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외국 유명 초고층 빌딩과 비슷한 수준인 180~339개 객실 범위 내로 조정하기로 했으며 업무용 사무실 면적은 9만9천㎡ 정도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 120층 이상으로 지어질 부산롯데월드 주 건물의 최고 높이와 층수 등 구체적인 설계는 4월께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롯데월드 내 10층 규모(건물면적 4만2천㎡)의 백화점 건물은 올 연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