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위기의 C&重, 독자매각 추진

채권금융기관에서 워크아웃 종료를 선언해 또 한 번 위기에 처한 C&중공업이 독자적으로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 방안도 채권이 긴급히 회수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만 원활히 진행될 수 있어 앞으로 채권단이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은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전날 채무유예 조치가 끝났다고 밝힘에 따라 해외의 인수 의향자에게 회사를 독자적으로 파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말레이시아 펀드가 신뢰할만한 의사 표시를 한 만큼 시간을 조금만 더 준다면 독자적으로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C&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 등과 맺은 매각 주간 관련 계약이 유효한 데다 인수합병을 위한 기초작업을 해 놓은 점 등도 자체적으로 매각에 나설 만한 조건이 된다고 C&중공업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 매각은 C&중공업 자산에 대해 담보권을 가진 채권단이 경매 등의 방법으로 채권 회수에 나서지 않아야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 회생 방안이다.

 

C&중공업은 채권금융기관들이 곧바로 경매 등에 착수하기보다는 회사가 매각되기까지 기다려주기를 바라는 분위기이다.

 

부동산이나 생산설비 등을 따로따로 처분하면 제값을 받지 못하지만, 조선업체라는 한 덩어리로 팔리면 채권 회수 조건이 더 나아질 것이므로 서로 `윈윈'하려면 매각이 제일 낫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C&중공업 관계자는 "채권단이 제시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지만 이미 인수의향자가 있으므로 자체적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며 "워크아웃은 종료됐지만, 조만간 매각이 이뤄질 때까지 `사실상' 채권 행사를 미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약 독자 매각이 끝내 성사되지 않는다면 C&중공업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거나 파산신청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써야 한다.

 

채권단이 직접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나 파산신청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C&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자체 매각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은 만큼 채권자들도 당분간 채권ㆍ채무가 동결되거나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법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