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협상중"

인수가격 65억달러 전망

IBM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동안 주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썬마이크로는 휴렛패커드 등 대형 업체들에게 인수를 제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양측의 협상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으나, 잘 진행된다면 이르면 이번 주 내에도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이 타결되면 IBM은 썬마이크로 인수 대가로 최소한 65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7일 썬마이크로의 종가(4.97달러)에 10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며, IBM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인수가 성사되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는 물론 금융, 통신시장에서도 IBM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두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고객들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 제작에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생산라인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며, 리눅스와 자바 소프트웨어를 지지하는 등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또 세계 최대 서버업체로서 IBM의 입지를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서버시장에서 IBM은 점유율 31.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HP(29.5%), 델(11.6%), 썬마이크로(10.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양사는 인수 계약에 합의하더라도 경쟁 당국의 인수·합병 승인을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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