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메가마우스상어 낚시꾼의 밥상에... ‘해양동물전문가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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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41번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희귀 상어 메가마우스(megamouth) 상어가 한 낚시꾼의 요리가 된 사건이 발생해 해양전문가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돈솔(Donsol) 해안에서 고등어 낚시를 하던 한 낚시꾼은 지난 3월 30일 세계에서 41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희귀 상어 메가마우스 상어를 포획했다.

길이 4미터 몸무게 500kg에 달하는 이 상어는 포획 과정에 이미 죽었으며 이는 이름 그대로 주둥이가 큰 것이 특징. 당시 WWF(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 돈솔 지부의 행정 관리자에 의해 희귀종으로 확인됐으며 이 행정일꾼은 낚시꾼에게 상어를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전 귀띔이 있었음에도 이 낚시꾼은 결국 0.5톤의 희귀상어를 소테(Saute·기름에 살짝 튀기는 인도 전통 요리법)로 먹어치웠던 것.

희귀상어가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알게 된 WWF 돈솔 지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에 속하는 상어가 잔인하게 도살당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해양 전문가에 따르면 메가마우스 상어가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1976년 하와이 해변이었으며 지난 40번 모습을 드러낸 메가마우스 상어가 필리핀 해역에서 포착된 것은 7번이었다.

한편, 일부 필리핀 전문가들은 희귀 상어가 포획되어 먹히기 전에 희귀종 관련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사진=national geographi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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