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9개 대형은행을 상대로 실시된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갖은 루머가 횡횡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폭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이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테스트 결과 발표 때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다줄만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일 블룸버그와 타임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뉴저지주(州)의 노스 버겐에 거주하는 블로거인 홀 터너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19개 은행 가운데 16개가 이미 기술적으로 파산 상태"라는 글을 올렸으며 특히 이 가운데 HSBC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인터넷 매체들은 시시각각으로 이 블로그의 글을 퍼나르기 시작하면서 금융관련 주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재무부의 인드루 윌리엄스 대변인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해당 블로그에 실린 글이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당 블로그에서 언급한 HSBC의 경우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금융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우지수가 3.6%나 떨어지면서 7,900선이 무너졌다.
한편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정부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경제여건이 더욱 열악해진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를 견뎌낼 수 없어 파산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된 대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은행들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가로 자본을 투입할 필요성은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추가로 자본을 투입해야 할 은행의 명단은 공개될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당초 재무부는 개별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경우 문제가 있는 은행에 주식투매와 예금인출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결과를 공표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최근 금융시장의 사정이 호전되면서 테스트의 결과가 시장에 미칠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결과를 공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개 대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실업률이 앞으로 더 급등하고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을 시나리오별로 가정해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극복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또 이 결과에 따라 건전한 은행, 추가로 자본투입이 필요한 은행, 생존능력이 취약한 은행 등 3개 부류로 나눠 일부 은행은 퇴출이나 반강제적 합병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다음달 4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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