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시황> 1,300선 턱걸이 방어(잠정)

미국 금융당국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에 자본확충을 요구했다는 소식과 돼지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1,3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날보다 39.59포인트(2.95%) 급락한 1,300.2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4.94포인트(0.37%) 오른 1,344.77로 출발했으나 정오께 하락 반전 한 후 한때 1,300선을 내주는 등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5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전환해 58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의 급락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기금을 중심으로 63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천9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천89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86%), 유통업(-4.47%), 의약품(-5.26%), 운수장비(-3.81%)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1.71%), POSCO(-4.04%), 현대중공업(-5.02%), LG전자(-1.96%), 현대차(-2.59%) 등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전날 발표한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한국전력(0.97%)만 선방했다.

돼지인플루엔자(SI)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녹십자가 상한가에 올랐고, 돼지고기의 대체재로 꼽히는 마니커, 오양수산, 동원수산 등 닭고기주와 수산주도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거래량은 7억4천618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8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12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724개 종목이 내렸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장중에 순매수를 하다 갑자기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급락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BOA와 씨티그룹에 자본확충을 요구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의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우려도 증시 급락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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