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들만 네명인 가정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 최근 1년간의 아이클럽(1∼13세 자녀를 둔 부모만 가입할 수 있는 클럽) 고객 매출을 분석, 자녀 성별 및 수에 따른 소비특성을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회원 103,260명을 총 6개 그룹< 외동아들 / 외동딸 / 아들만 2명 / 딸만 2명 / 아들1,딸1 / 3명 이상 >으로 나눠 최근 1년간(2008년 5월∼2009년 4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들만 가진 가정(아들1명 또는 2명)은 딸만 가진 가정(딸 1명 또는 2명)에 비해 백화점 방문횟수가 적은대신 명품·스포츠·식품 등의 구매 비중, 지출규모 등이 높았고 대신 딸만 가진 가정은 백화점에 자주오며 아동복·여성의류·인테리어 상품에서 구매 비중, 지출규모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들한테는 신상품보다는 재고의류를 사주는 경우가 많았고 엄마들의 패션 또한 아들 키우는 엄마는 편하고 활동적인 캐주얼 위류로, 딸 키우는 엄마는 유행에 더 민감한 디자이너/정장의류를 각각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규모는 자녀를 3명 이상 둔 가정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주요 항목별 정리내용
△"아들데리고 쇼핑? 안해봤음 말을 마세요"
백화점 방문 횟수 아들엄마 年17회 < 딸엄마 年 23회
백화점 방문 횟수는 아들만 있는 집이 연평균 17회, 딸만 있는 집이 연평균 23회로 아들만 있는 집이 적어 (딸에 비해) 활동적인 아들을 데리고 쇼핑하기가 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권순만 아동복 바이어는 "남자 아이와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는 엄마 고객을 보는것은 쉽지않은 일"이라고 전한다.
대신 연간 전체 소비 규모는 아들만 있는 가정이 274만7천원, 딸만 있는 가정이 273만3천원으로 비슷해 아들 가진 집은 한번 올때 '통큰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인 지출 분야는 아래 계속)
△아들엄마 '명품, 식품, 스포츠' vs 딸엄마 '여성의류, 아동복, 잡화, 인테리어' 선호
자녀 성별에 따른 소비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전체 지출에서 특정 상품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아봤다.
딸만 가진 집은 여성의류(딸23.2% > 아들20.3%), 아동복( 딸 12%>아들9.7%), 잡화( 딸 7.8% > 아들 6.9%) , 홈인테리어 상품군(딸 4.1%>아들 3.2%) 에서 아들만 가진 집은 식품, 스포츠(아들 7.3%> 딸 6.4%), 명품( 아들 7.1% > 딸 5.3%) 에서 각각 매출 비중이 높았다.( 각 경우 객단가 및 고객수도 우위 )
※ 딸만 가진 가정에서 구매 비중이 높은 아동복, 홈인테리어 상품군의 경우 아들만 가진 가정에 비해 구매 고객수가 각각 6.5%, 16.0% 더 많았으며, 평균 객단가는 11.7%, 6.6% 더 높았다. 반대로 아들만 가진 가정에서 구매 비중이 높은 스포츠와 생식품의 경우 구매 고객수는 8.4% / 7.0%, 평균 객단가는 9.5% / 9.4% 더 높았다.
△아들 키우는 스트레스 명품으로 푼다?
명품의 경우 아들만 가진 가정이 딸만 가진 가정에 비해 전체 매출액은 38%, 구매고객수는 22.5%, 객단가는 1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의 세부그룹별 객단가는 아들만 2명; 180만3천원 > 외동아들; 174만5천원> 아들1,딸1; 174만원 > 3명 이상;162만7천원 > 외동딸; 156만7천원> 딸만 2명; 145만8천원> 순으로 나타나 났다.
딸키우는 엄마들에 비해 아동복, 여성의류의 지출비중이 적고 백화점에 자주 오지못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고가인 명품에 대한 소비에는 관심이 높은것으로 해석됐다.
△아들엄마 '까르띠에' vs 딸엄마 '아르마니'
아들키우는 엄마와 딸키우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 TOP 10은 대체적으로 비슷했지만 '까르띠에(보석)'와 '로렉스(시계)'는 아들만 가진 가정에서만 페라가모(구두,핸드백)와 '아르마니(옷)는 딸만 가진 가정에서만 Top10 리스트에 들었다.
'까르띠에', '로렉스'는 '페라가모', '아르마니' 에 비해 작지만 비싼 시계, 장신구 브랜드로 자주 오지않는 대신 지출 규모가 큰 아들 엄마의 소비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사례로 풀이됐다.
△아들은 이월상품, 딸은 신상품
각 그룹별 아동복 매출을 정상 매출과 행사장 매출로 구분한 결과 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균일가 또는 재고상품을 딸에게는 신상품을 사주는 경우가 각각 많았다.
그룹별로 외동딸, 딸만 2명을 둔 가정의 경우는 유행에 민감한 신상품 구입비율이 각각 68%, 65% 등으로 높게 나타난데 비해 외동아들, 아들만 2명을 둔 가정은 59%, 52%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균일/재고상품 구매비율은 딸을 둔 가정은 19%, 23%로 낮은 반면 아들을 둔 가정은 29%, 37% 로 높았다.
△아들엄마 '지오다노' vs 딸엄마 '타임'
여성의류 구매에서도 아들 키우는 엄마는 영캐주얼, 이지캐주얼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편하게 입기 좋은 의류를 딸 키우는 엄마들은 커리어캐주얼, 디자이너 부띠크 등 정장비중이 높고 고급브랜드가 많은 의류군에서 각각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세 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가정의 최근 1년간 현대백화점 구매금액은 평균 346만원으로 한 자녀 가정(274만5천원)이나 두 자녀 가정(271만5천원)보다 각각 26%, 7% 정도 높아 보통 두 명 이하의 자녀만 갖는 저출산 시대에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은 그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음을 반증했다.
현대백화점 유통연구소 양성철 과장은 "자녀성별에 따른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아들이 딸보다 키우기 힘들다는 속설이 어느정도 사실임이 드러났다"며 "아들 가진 어머니는 힘든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명품쇼핑 같은 자기위안형 소비로 해소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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