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 중소 자전거업체, 1조원 특허권 승소

유진규 기자

1조원 규모로 진행된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소송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유명 자전거 회사인 일본 시마노사(社)에 승소했다.

엠비아이는 지난 4월 6일 시마노사가 일본 특허청에 낸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무효 심판 청구 심결에서 승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시마노사는 엠비아이가 2008년 3월 27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자 자국 특허청에 무효 심판을 청구했었다.

일본 특허청은 심결 당시 피해 배상 규모를 적시하지 않았으나 소송비 전액을 원고인 시마노사에 부담시키는 등 엠비아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게 엠비아이 측의 설명이다.

또 엠비아이는 시마노사 측의 합의제안에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손해 배상과 남은 독점적 특허 권리 기간의 로열티를 합쳐 약 1조원의 합의 금액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도 9일(현지시간) 엠비아이가 제기한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엠비아이 측은 이 소송의 청구가액도 1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미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4개국에도 시마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5월7일 우리나라 특허청으로부터 해외소송비 지원사업으로 5천만원을 지원받아 소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향후 시마노사의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며, 국내 자전거 부품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비아이는 자전거 내장형 변속기와 전기자전거 및 전기스쿠터 모터 변속기,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유지장치, 브레이크 장치 등 자전거 관련 특허 14개를 전세계 38개국에 출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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