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딸 구하고자 하는 일념에 퓨마 겁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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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g짜리 퓨마로부터 자신의 딸을 구해낸 엄마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주요 언론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브래큰데일에 사는 주부 모린 리가 3살박이 딸 마야를 덮친 40kg짜리 대형 야수를 물리치고 딸을 무사히 구해낸 한 엄마를 소개했다.

엄마 리는 지난 16일 저녁 7시 쯤 딸과 함께 집으로부터 멀지 않은 오솔길에서 길가의 야생딸기를 따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운틴 라이언' 혹은 '쿠거'로 불리는 대형 퓨마가 딸 마야를 뒤에서 덮쳐 쓰러뜨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순간 리는 모성본능이 발동하여 퓨마와 딸을 떼어놓기 위해 딸 등 위로 파고들었다. 퓨마는 깜짝 놀랐는지 팔짝 뛰며 뒤로 물러났고 리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마야를 품에 안은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비명을 지르며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비명소리를 듣고 주민들이 달려 나오자 퓨마는 숲 속으로 도망쳤고 마야는 머리와 팔 쪽에 입은 상처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리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

리는 순간적으로 마야와 퓨마를 떼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몸을 날려 딸을 뒤에서 안았으나 퓨마는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리는 병원에서 돌아와 딸아이가 숲을 두려워하게 될까 걱정되어 아이에게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줬다고 한다.

한편, 마야를 공격한 퓨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 감시인들에게 사살됐다. (사진=글로브앤메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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