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제유가, 나이지리아 사태에 큰 폭 상승

김지성 기자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반군이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공급감소가 우려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배럴당 2.33달러(3.3%) 오른 7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5달러 오른 71.41달러에 마감됐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수출국이자 세계 8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니제르델타 해방운동(MEND)은 석유 이권 배분을 요구하며 유전시설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특히 이날 MEND는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남부 니제르 델타의 석유수출항 포르카도스의 로열더치셸의 원유 플랫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로열더치셸은 이날 포카도스 인근의 에스튜어리 생산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우마루 야라두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사면제한을 했지만, 반군들은 여전히 석유시설에 대한 무장공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하루 126만 배럴의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을 중단해 현재 174만 배럴의 석유만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이치뱅크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아담 지민스키는 "나이지리아의 상황이 조만간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둘라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오는 9월 OPEC 회의에서 석유 증산 논의가 이뤄질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4월 석유 수요 추정치를 1.18% 상향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8월물 금값은 30센트 떨어진 온스당 940.7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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