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부자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의 경작지를 마구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경제가 어려운 틈을 타서 자국의 경작지로는 식량을 자급할 수 없는 부국(富國)들이 빈국(貧國)의 헐값 경작지를 매입하고 있다는 유엔 관련 부서와 농업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부자 나라들이 사들이는 경작지는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토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6개월 새 유럽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할 정도의 엄청난 경작지가 매매됐다. 이처럼 빈국에서 경작용 토지를 사들이는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중동 지역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세계 지도자들은 현대판 '신(新)식민지 영토' 혹은 '신(新)토지약탈'로도 불리는 이 문제를 내주로 예정된 G8 정상회담에서 다룰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이같은 해외 경작지 매입에 대해 행동준칙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은 식량산출을 위한 경작지 매입에서 '윈-윈(win-win) 전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올리비에 데 셔터 특사는 "이같은 추세는 급속히 늘어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모든 국가들이 이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유럽 면적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약 2000만 헥타르 면적의 토지가 지난 6개월 내에 매매됐으며, 지난해 팔린 경작지는 약 1000만 헥타르인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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