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법원, GM 우량자산 매각 승인

'뉴 GM' 출범 회생 계획 청신호

미국 법원이 5일 제너럴모터스(GM)의 주요 자산 매각을 승인, GM의 회생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뉴욕 연방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는 이날 GM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량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GM이 주요 자산을 새로 태어날 '뉴 GM'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GM은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핵심 브랜드 4개를 포함한 우량 자산들을 '뉴 GM'에 넘길 수 있게 됐다.

'뉴 GM'은 지난달 초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구조조정을 거쳐 설립할 새 법인으로, 전체 지분 중 61%는 미 재무부가, 12%는 캐나다 정부가, 17.5%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0%는 채권자들이 갖게 된다.

GM 자동차의 제품 결함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 850여명과 채권자들은 GM의 자산 매각 계획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법원에 이를 막아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버 판사는 사흘간의 심리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거버 판사는 의견서를 통해 GM이 90일 안에 파산보호 절차를 완료해야 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모든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GM 자동차의 제품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스티브 자쿠보우스키 변호사는 GM 측이 파산신청 이전에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책임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태도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이 GM의 자산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 정부는 GM의 주요 자산을 신속히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정부와 GM이 법원의 판결에 따라 9일 오전까지 자산매각 절차를 완료하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GM의 자산 매각 시한을 오는 10일로 설정하고, 이 때까지 자산 매각을 승인받지 못하면 자금 지원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면서 미국정부는 시한을 단 하루도 연장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GM이 10일까지 자산매각 절차를 완료하면 법원의 파산보호에서 이례적으로 빨리 벗어나게 돼 브랜드 수를 줄이고 연비가 좋은 차종에 집중하는 자동차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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