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가입자들도 4분기부터 이미 가입한 펀드를 휴대폰 번호이동처럼 판매사를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즉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에서 특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수수료나 서비스 등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같은 펀드를 판매하는 다른 판매사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
펀드운용 수수료율 0.5%, 판매수수료 약 0.96% 등 높은 수수료 때문에 펀드 가입자들은 서비스 등에 불만이 있어 환매를 망설여왔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펀드를 고를 수 있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입맛에 맞는 펀드로 쉽게 갈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펀드 이동제도 ABC
펀드를 이동하려면 환매수수료와 선취판매수수료는 없지만 최소한의 계좌 이관비용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증권회사든 은행이든 판매수수료가 천편일률적으로 같았다. 하지만 펀드이동제도가 시행되면 판매수수료를 기관마다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기간, 금액에 따라서도 수수료가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금액이 50만원 이상이냐 미만이냐에 따라 달라지고,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이냐 이상이냐의 기간차, 그리고 또 임의식이냐 적립식이냐에 따라 다양한 수수료 체계가 생길 전망이다.
◆오래된 펀드 리모델링 이렇게
펀드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몇 가지 원칙에 따라야 한다.
첫째, 한 국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데 특정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러펀드에 가입해 있어도 확실히 분산투자가 되어 있는 지 확인해 봐야한다. 3,4개 펀드에 가입했어도 전체적으로 따지고 보면 특정국가 한 두개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비슷한 펀드라도 운용사에 따라 이름만 다른 경우도 많은데, 알고 보니 같은 펀드라면 운영성과가 좋은 펀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환매를 하는 게 좋다.
◆똑소리 나는 펀드 환매법
환매할 펀드를 결정했다면 향후 증시전망과 내 펀드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현재 지수대보다 아래에서 가입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 환매하면 된다. 하지만, 꼭지를 친 2007년 11월 정도에 들어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면 현금이 필요한 부분 일정액씩 환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 비중을 늘리며 상승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낙관론을 내놓고 있는데, 여유가 있다면 시간을 두고 좀 더 낳은 환매타이밍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환매도 방법 따라서
펀드는 각각 수수료 규정이 있는데, 만약 90일 이내 환매시 수수료를 내야한다는 있다는 규정이 있다면 지정일이 지난 후 환매하면 된다.
환매 신청시간도 체크해야 한다. 오늘 증시가 상승해서 환매를 하고 싶다면 오후 3시 이전에 환매를 신청해야 한다.
펀드는 오후 3시가 지나면 다음날 주가로 기준가가 정해진다. 단 주식편입 비율이 50% 이하라면 오후 5시까지 당일가가 적용된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시차와 결제 등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니 판매점 등에 점검해 봐야한다.
◆‘미련 미련’ 때문에 마이너스 펀드 쥐고 있다면?
펀드투자는 변동성을 이용해서 투자수익을 얻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안나기란 힘들다. 예금·적금에 익숙한 우리나라 국민은 아직 마이너스 수익률에 익숙하지 않은 데 펀드는 예금과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장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도 환매하지 못하고 들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에 나서자. 투자한 업황이 어둡다든지, 비슷한 펀드의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저조하고 규모까지 줄어든다면 환매를 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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