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합지수(IKII)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의 진척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2008년 남북한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지수는 1천 점 만점에 209.5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들어 급락한 것으로 2007년 대비 61.4점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정치부문이 2007년 50.3점에서 14.4점으로 급락했는데 정치부문의 과잉단절 악화가 총점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연구소가 규정한 남북통합단계상 3단계인 '남북통합의 진전이 본격화되고 남북협력이 정례화되는 협력 도약기'보다 두단계 낮은 '비정기적으로 접촉, 왕래, 교류, 회담 등이 이뤄지는 접촉 교류기'로 후퇴한 것이다.
정치통합지수는 남북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1992년과 첫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2000년 급격히 올랐다가 한차례 추락한 바 있다.
현정부들어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비핵화 우선의 대북정책 원칙을 추진하고 북한 내부정치의 불안정으로 말미암은 과민한 대응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경제학부 김병연 교수는 "2008년 지수하락은 남북통합이 입은 상처를 보여준다. 아직은 외상 수준이지만 이대로 방치한다면 서서히 통합의 불씨가 꺼져 중병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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