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풍력발전 시장에서 대형 조선업체들의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1일 미국 CTC의 자회사인 풍력터빈 개발업체 드윈드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함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조선 4사 모두가 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국내 조선업 '빅4'로 불리우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 그리고 이번 미 풍력발전 기술업체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은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사를 인수해 신모델 개발을 위해 우선 7000만달러 정도를 바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지역에 생산공장도 설립해 미국의 텍사스에 1차로 2MW급 풍력터빈 20기의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420기로 구성된 대형 풍력발전단지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STX중공업도 지난달 말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을 240억원에 인수했다. STX는 하라코산유럽이 풍력발전 원천기술과 핵심 특허,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기술개발과 마케팅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 전북 군산에 1천17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풍력발전 설비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삼성중공업은 미국 씨엘로(Cielo)사와 2.5MW급 풍력발전기 3기를 2011년까지 텍사스주에 설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같은 조선업계들 진출에 대해 업계 측은 "조선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발전기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가 풍력발전 사업"이라며 "풍력발전의 핵심장치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선박 프로펠러가 유사기술이며 성능을 좌우하는 구동장치 및 제어시스템 또한 선박 건조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드윈드사 인수를 통해 북미지역을 거점삼아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설 수 있을 것”"라는 비전을 선언했다.
풍력산업은 기술개발과 시장의 검증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통상적으로 5~6년 정도 소요되는 검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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