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최근 유가 상승이 증시를 뒷받침한 것에 대해 '증시 구원투수로 나선 국제유가 상승'이라고 표현했다.
24일 동양종금의 이석진 스트래지스트와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가 오랜 상승 후에 찾아오는 피로감에 맞닥뜨렸다"면서도 "글로벌 증시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다름 아닌 국제유가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스트래지스트에 따르면 5개월 간의 급등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부터 빨간 불이 들어왔다. 상해 증시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유동성, 즉 신규대출액이 급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불과 2주 만에 상해종합지수는 고점대비 약 20% 가까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곧 이어진 국제 유가의 상승은 증시 하락세를 멈췄다. 이 스트래지스트는 "글로벌 중심의 선도주 역할을 하던 중국 증시의 열기가 식으면서 이머징 증시에도 일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던 터에 2분기 미국 기업실적에 이어 글로벌 증시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다름 아닌 국제유가였다"고 전했다.
그는"특히 지난 수요일(19일) 상해증시가 예상을 뒤엎고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며 기타 증시로의 부정적 영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기에 유가상승으로 인한 선진증시의 선전은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WTI 원유는 이날 하루 동안 4.7% 급등하며 72달러를 돌파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강세를 등에 업고 미국의 주요 3대 지수도 1% 가깝게 상승했다. 또 투자심리의 안정은 태평양을 무사히 건너 일본과 중국, 한국 증시도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이 스트래지스트는 유가 상승의 부정적인 요소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로선 유가의 추가 급등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연고점 수준까지 올라온 유가는 '야누스의 얼굴'로 글로벌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증시 투자심리 모멘텀 유지에 구원투수가 되어 줬지만 구원투수의 역할은 위기진화에서 끝난다"라고 밝혔다.
이 스트래지스트는 "증시의 안정적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라며 "정부 부분에서든, 기업 부분에서든 추가적 호재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기간 조정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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