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쌍용차 회생 법원 판결 앞두고, 목표량 초과 성취 예정

전지선 기자

쌍용차가 파업 이후 밀려있던 계약분을 처리하고 9월 들어 신규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쌍용차의 회생여부는 다음달 추석 전후로 법원의 회생절차와 채권단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쌍용차는 오는 1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며 우선 8일부터 연장근무에 돌입하고 9월 판매목표 5500대 달성을 목표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3일 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 이후 석 달 만에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하면서 9월 판매목표를 4000대 정도로 예상한 것과 다르게 1500대 이상을 추가 목표로 잡았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9일 "지난달 13일부터 라인생산을 개시했지만 출고는 20일부터였다"며 "불과 2주도 안됐는데 201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이 추세면 월말까지 5,000대 이상은 무난히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쌍용차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불과 2주 만에 파업이전 한달치 판매량을 달성한 셈이며 시간당 생산량도 17대에서 22대로 파업 전 정상운영 수준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한 서울의 쌍용차 딜러는 "지역마다 판매되는 모델종류가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레저용차량(RV)의 문의가 많다"며 "특히 이달엔 선수율 제한 없이 고객적용 금리를 순차적으로 인하해 주는 다이어트 할부조건을 처음 실시했는데 판촉조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달 차종별로 100만~150만 원까지 신차구입비를 지원함과 동시에 쌍용차 재구매 고객에겐 100만 원의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쌍용차 구매 시 30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쌍용차의 부품을 공급하던 600여 개 회사로 구성된 협력사 채권단으로부터는 '공존'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지만 일부 외국계 부품업체들은 현금 결제를 고집해 경영진의 숨통이 막힌다.

회생안도 가닥을 잡아서, 주주들과는 감자와 지분 조정, 채권단과는 채권 일부 출자전환, 일부 상환유예 쪽으로 논의가 진척돼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부평 정비사업소 부지를 280억 원에 매각하고, 포스코를 상대로 평택 포승공단 부지 매각을 위해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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