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증자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11일 산업은행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측이 GM대우의 생산물량 장기 보장 등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증자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산업은행 관계자는 "GM대우의 증자 참여 여부는 여러가지 사안을 따져 검토 중이며 다만 장기적 생존 보장을 위해 GM측에 요구한 조건들이 모두 수용되지 않으면 GM 대우 증자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GM대우의 자금 지원에 앞서 GM 측과 GM대우 생산물량 장기적 보장, 신차 기술 개발에 GM대우 참여, 산은 경영 참여 확대 등의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GM 대우가 장기 성장할 수 있는 본사의 보장이나 추가 지원도 없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무작정 신규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GM 대우는 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 4천 911억 여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신주는 모두 보통주이며 발행가액은 3천19억 원이고 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이사회가 결의한 것은 신차 개발비 등을 포함한 장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GM대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계열사들이 72.03%, 산업은행이 27.9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GM 대우 지분 27.97%를 보유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1천 373억 원을 출자해야 한다.
이와 관련 프리츠 GM 최고경영자는 내달 중순 방한해 유동성 지원 문제를 논의한다.
GM과 계열사들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GM대우 측은 자금지원 필요성을 감안해 증자 참여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GM대우는 산업은행과 신차 개발비 등 자금지원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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