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투자전략> 방향성 탐색 전망

14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 회복과 여전한 경기 회복 추세, 그리고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과 거시경제적 여건의 불안정성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증시 상승 추세가 다시 강화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수급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아직 확실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점은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천22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원ㆍ달러 환율이나 상승세를 보이는 금리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아직 시장 전체적으로 뚜렷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거시경제 변수 때문에 주도 업종이나 종목이 바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점은 시장 대응 전략을 세울 때 유념해야 할 부분들이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07포인트(0.23%) 떨어진 9,605.41로 6일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포인트(0.15%) 내린 2,080.90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1포인트 하락한 1,042.73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 = 환율이나 금리 변화에 업종ㆍ종목별로 빠른 반응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율과 금리 등 가격지표의 안정이 담보되기 전까지는 업종ㆍ종목별 순환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IT와 자동차, 금융 등을 제외하면 아직 실적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기타 업종에는 단기매매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기존 선도주의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 =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는 점은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직접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기조 유지에 대한 글로벌 공조체제의 확인,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조짐,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 경기 회복세 등은 외국인에 있어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주는 요인들이다. 기관의 환매성 매도 물량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이를 압도하고 있어 수급구도는 전반적으로 우호적이다. 다만 시장의 흐름이 그동안 철저하기 IT와 자동차주 중심으로 양극화, 차별화 양상을 지속했던 것에 비해서 시장 내 매기가 점진적으로나마 확산되는 조짐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달 들어 철강, 은행, 백화점, 조선 등이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내수주나 산업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관심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접근이 요구된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 = 외국인은 선물옵션 만기일과 금통위의 금리동결이라는 재료를 소화하며 전기전자, 지주회사, 화학, 증권, 철강, 건설, 은행 등을 중심으로 다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기조로 바뀔 확률은 적어 보인다. 민간소비 수요를 동반한 경기 회복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는 아직 유효한 양적 완화 정책에 기대어 신뢰도가 높아 보이는 매크로 환경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금리 상승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보험주, 은행주를 긍정적으로 보며, 운송, 조선, 철강, 기계 등 중국 증시의 부진함으로 그동안 주가가 저조한 업종의 저점매수나 중장기 투자를 권한다. 이들 종목은 가격 메리트가 있고 중국이 전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견조한 국가라는 점에서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 수출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 투자자가 덜 올랐던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거센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과 맞물려 수출주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원ㆍ달러 환율이 직전 저점인 1천218원 밑으로 추가 하락할 경우 수출주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부동산 가격 급등을 경계하며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단기적으로 원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전기가스, 유통 등 유틸리티와 내수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IT와 자동차 업종 조정에도 코스피지수는 고점을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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