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현재 시점을 "내수주를 담아야 할 때"라며 금융·유통·음식료 업종 편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14일 황 연구원은 코스피 1600선 대의 안착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급등세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하지만, 시장 전체로 봤을 때에는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순환매가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9월 들어 시장은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1600선을 크게 내주지 않고 1650선까지 상승했는데, 향후 1700선 돌파시도를 위해서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2주정도 지난 9월말 경에 윤곽이 나오는데, 이 때까지는 미국시장에 연동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되고 현 시점에서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상반기 수출 회복이 하반기 내수 진작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꼽았다. 우리나라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 때 얼어붙었던 가계소비 지출도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가계의 신용카드 관련 부채 조정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수출 회복이 내수 회복으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이다.
한편, 미국은 주택경기 회복이 더디고 고용이 매우 악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채무 조정이 진행되는 터라 아직 저축률을 높여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결 나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은행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64.3%를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최근 부동산가격이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된데다, 고용여건은 미국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5% 중반에 머물고 있어 이자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둘째로, 원·달러 환율 안정이 내수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경감시켜줄 수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평균 1,350원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7월 1일~ 9월 10일 평균은 1,25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향후 세계경기가 회복되어 수출이 증가하면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될 테고, 외국인들이 지금처럼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면 자본수지 흑자도 이어져,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양적완화정책과 제로금리정책을 고수하는 동안에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한국은행이 비상조치로 취한 저금리를 먼저 정상화시킨다면 원화 강세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내수기업 입장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의 안정은 원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의 경우 최근 70달러 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08년 7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당시와는 레벨 자체가 다르다. 반면, 제품가격은 물가 고점 시절에 인상해 놓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니 마진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구도라는 것.
셋째, 올해 주가 상승폭이 IT와 자동차에 비해 작고, 최근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9월 들어 10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297억원인데, 금융 2,253억원, 증권 943억원, 유통 746억원, 음식료 640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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