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3분기 급등에도 개미들은 씁쓸

김지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3분기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가동하면서 1,700 '문턱'에 이르렀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남의잔치 소식일 뿐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이후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많이 사들인 20개 종목은 평균 4.70%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외국인이나 기관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커진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수익률이 36.31%, 기관은 30.54%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지수 상승률을 웃돈 종목만 외국인이 16개, 기관이 17개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사들인 종목에서는 기아차(36.11%)와 녹십자(74.16%), 삼성SDI(68.12%)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되려 하락한 종목이 11개로 1/2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개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 수익률이 5.49%로 코스닥지수 상승률(9.57%)의 절반을 소폭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매수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0.13%와 42.27%를 기록했다.

이같은 개인투자자의 '완패'는 3분기 급등 장세가 외국인과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면서 개인들이 지수상승에서 철저하게 소외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인데, 올해 3~4월 코스닥 테마주 열풍으로 '반짝' 수익을 낸 이후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손실분을 만회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 ITㆍ자동차 대형주가 지수상승의 중심이 되다보니 주가상승세가 극도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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