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지수는 1,700선 돌파 가능성을 타진하며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 해외증시의 비교적 양호한 흐름, 달러 캐리트레이드를 바탕으로 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경기 회복 기대 등을 바탕으로 1,7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피지수가 이 같은 호재들을 바탕으로 1,7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불과 2주 만에 100포인트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각하고 있고, 지수 상승에 따라 펀드 환매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가 1,700선 돌파를 전후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 또한 지적되고 있다.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1%), 나스닥 종합지수(-0.30%) 등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가 기업수익 개선 추세보다 앞서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흘간의 상승 행진을 멈추고 조정을 받은 점도 부담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 = 외국인 주도의 장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 인도 등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나라에서도 대형주와 지수 흐름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의 외국인 매수대상 역시 대형주 위주일 가능성이 크다.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계속되고 있는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투신권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고, 따라서 투신권 입장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대형주 위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가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고 수익률을 높이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1990년 이후 국내 경기선행지수 상승은 평균 16개월간 진행됐다. 현재 7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은 이미 중반(2라운드)에 진입한 시점이다. 1990년 이후 6번의 경기선행지수 확장구간을 초, 중, 후반으로 나눠서 보면 코스피 수익률은 중반 국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번의 구간에서 중반기에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보험, 운수창고, 증권, 청강, 음식료, 화학, 건설업 순이다. 최근과 유사한 외환위기 이후(1998년 3월~1999년 8월), IT버블 이후(2000년 12월~2002년 4월)의 경기선행지수 상승 중반 국면을 분리해 봐도 증권, 보험, 음식료, 은행, 종이/목재, 건설, 화학업종 순으로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보험, 증권, 음식료, 건설 화학업종에 대해 관심을 두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부국증권 전용수 센터장 = 올해 국내 증시의 급등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다른 수급개선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최근 3개월 물 달러 리보(0.29%)가 엔 리보(0.35%) 보다 낮게 유지되며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 및 주택시장 회복세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이러한 저금리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 글로벌 경제가 침체국면을 탈출하며 시중 유동성이 안전자산인 달러에서 위험자산인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환차익을 고려한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최근 가파른 주가상승에도 여전히 기회는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에 의존해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해외시장 강세, 달러화 약세, FTSE 선진국지수 편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지만, 상황이 변화하면 최근과 같은 강도 높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 1,700선의 저항과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 펀드환매 등을 감안하면 단기트레이딩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 이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1일 FTSE 선진시장 편입을 앞두고 국내 증시로 외국인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편입 이후에도 이런 매수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추가 상승에 기대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수가 상승할수록 펀드 환매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1,200선 붕괴 시 수출 관련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 1,700선 회복 이후 또는 다음주 중반 이후 지수의 상승 탄력은 재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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