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FOMC 발표후 하락 마감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회복 개시 선언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종목들의 하락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을 받아 장 막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32포인트(0.83%) 떨어진 9,748.5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79포인트(1.01%) 내린 1,060.87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31.42로 14.88포인트(0.69%)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투자자들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자 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FOMC가 기준금리 유지와 함께 미국의 경제가 회복을 시작했다고 공식 선언하자 주가가 급등해 한때 다우지수가 작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9,9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밀려나 낙폭이 점차 커지면서 장을 마쳤다.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의 운용 목표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미국 경제가 심각한 하강국면을 지나 회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FOMC는 이와 함께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으로부터 총 1조4천5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을 매입키로 한 계획의 운용시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말까지로 연장, 부실채권 매입의 속도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FOMC의 발표후 미 연준이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해왔던 다양한 노력들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의 경기진단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수준인데다 다우지수가 일시적으로 9,900선을 넘어서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들도 흘러나와 하락세를 부추겼다.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배럴당 69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가지수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무디스가 여전히 신용등급을 부풀려 남발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의 영향으로 무디스의 주가는 8.3%나 급락했다.

반면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는 분기 순익이 51%나 급증한 데 이어 2010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76%나 상승했다.

한편, 이날 연준의 금리유지 결정으로 달러는 또다시 올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4798달러로 전날 1.4790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연준의 발표 직후 1.4844달러까지 올라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엔-달러 환율은 91.13엔으로 전날 91.10엔과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엔-유로는 134.76엔에서 134.99엔으로 0.2% 올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