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0원 오른 1,178.3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75.1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1,166.60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반등해 1,185.00원까지 올라선 뒤 공방을 벌이며 결국 1,170원대 후반에서 마쳤다. 이날 하루 변동 폭은 18.40원에 달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 달러 매도 심리가 강한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공세가 이어진 데다 9월 무역수지가 53억7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오전 중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1,160원대로 급격히 떨어지자 정부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기획재정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정부는 시장의 쏠림이 다소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구두개입뿐 아니라 강도 높은 달러 매수 개입에도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확대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640선으로 밀려난 점도 환율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그동안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글로벌 달러 약세와 경기회복 기대감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최근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른데다 당국이 본격적으로 개입에 나서면서 시장의 매도 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환율은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3분 현재 100엔당 1,30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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