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하며 1,170원대로 내려왔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종가(1,181.50원)보다 3.9원 내린 1,177.6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50원 내린 1,181.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해 1,184.5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오전 중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해 1,17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 약세와 달러화 반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2.9%로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환율이 올라가자 은행권이 동반으로 달러를 매도한데다 3분기 GDP 깜짝 실적이 발표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환율이 내렸다"며 "1,180원선이 무너지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나와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장중에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중국이 유로와 엔화 표시 외환보유액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1,660에 육박했으며 외국인이 증시에서 1천800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동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5달러를 넘어서 계속 상승할지(유로 강세)가 관건"이라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도 미 달러화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환율 추세는 아직 하락 쪽이 유효하지만, 단기 지지선이 확인된 만큼 추가 하락도 쉽지 않다"며 "업체들도 환율이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 환율은 1,170원에서 1,200원대에서 주가와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26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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